지금은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은 본래 기본적으로 요서, 요동지방에 뿌리를 내리고 수천년간 살아왔다. 물론 중국의 고대왕조인 은나라나 치우천왕이 동이족이라는 설이 존재하지만 명확하지 않고 근거가 적기 때문에 고조선부터를 한민족의 시초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요하이 문명이 발견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황하를 중심으로 한 문명에 시초가 자신들임을 천명했으나, 요서강 유역에서 황하문명보다 훨씬 앞선 문명이 발견 되었기 때문이였다. 이처럼 한민족의 기원은 현재 영토가 매우 축소되어 연구하기 어려워 아직 베일에 꽁꽁 싸여있다. 한민족은 대대로 침략을 많이 받아왔지만 이는 소규모 침공이며, 왕조를 정복하려는 침략은 드물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고려와 거란의 전쟁 그리고 고구려의 수당전쟁이다. 하지만 엄청난 대군에 맞서 승리했던 과거와 달리 조선시대에는 인구도 훨씬 많았지만 군사수도 적고 승률도 좋지 않다. 왜일까?
목차
조선시대의 민본주의
조선시대의 성리학은 민본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성리학 자체가 고대 주나라를 이상향으로 그리면서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백성들을 교화시키고 그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 것과 그러한 왕조를 지탱하여 지키는 것이 성리학의 기본 골자이다. 주변국의 세금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의 막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농민은 쥐어짜서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하듯 농민들은 그들의 생산물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야했다. 조선은 세금이 10% 안팎이며 이도 흉년이면 상당량 감면해주었고, 세종때는 토지의 질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지는 것을 두고 나누어 세금을 걷으려고 했다. 즉 나라에는 돈이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다.
적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압도적인 행정력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조선시대 성리학의 기본 골자는 백성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교화시키며 그런 이상적인 왕조를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로 떠받쳐 존속하는 것에 있다. 조선시대의 관료체제는 상당히 진보해있는데 언론기관과 감찰기관이 존재하고 왕권와 특정 사대부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등 굉장히 잘 구성되어있다. 이는 타국에 비해서 압도적인 행정력을 갖추며 지방 곳곳에 지방관을 파견하여 관리하는 등 일종의 정부의 운영능력에서는 주변국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조세가 10% 전후였던 것을 감안하고 주변국을 볼때 일본과 중국은 조세가 절반이상이 넘었다는 사실이다. 징병제도 또한 특정기간에 복무하고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도였다.
세금은 곳 국가의 힘이 된다. 병력과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세금의 골자는 이곳에 있지 않았다. 이점이 군사력 약화를 불러왔지만, 일반 대중들의 삶은 상대적으로 나았고, 유럽이 약 70년간 전쟁을 하지 않아 군사력이 약화되어 막장이 된 상황을 볼때 조선 전기에는 초기 대마도 정벌과 4군 6진을 제외 200년간 평화로운 시대였기 때문에 이후 발생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조선군이 일방적으로 두드려맞은 것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비참할 정도로 약해서가 아니란 것이다.
조선시대 군사력? 임진왜란때의 병력
병자호란은 제외하고 임진왜란을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병자호란때는 이미 전국토가 임진왜란으로 초토화 된 상태였고 반란으로 인해서 이미 정예군을 다 잃은 상태 때문이다. 임진왜란 7년 전쟁 때의 일본군 병력은 전체 약 50만 정도로 추정한다. 수나라, 당나라때 도합 200만이 쳐들어온 사례와 다르게 일본군이 적은 것 처럼 보이지만, 수당전쟁은 고구려 멸망까지 약 100년간 지속된 전쟁이다. 짧은 기간 집중력으로 더 많은 병력이 투입되었으며, 보급에 필요한 본진도 그리 멀지 않았다. 또한 전국시대 내내 싸우던 왜군의 개인의 전투력은 당연히 삼국 중 가장 강력했다.
조선의 전쟁기록을 열어본다면 대략 부산성 3천명 탄금대 7천명 이런식이다. 중앙에서 군관을 선발해서 파견할때 군관이 50명 밖에 되지 않아 이들을 이끌고 가거나 한다. 이런 기록을 토대로 따지면 조선군의 실제 직업군인은 고작 100여명 남짓인데 무척이나 약해보이게 교과서들은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조선군들은 죄다 천조각으로 된 갑옷에 삼지창을 들었는데 이는 고증오류이다. 조선군에서 군관은 일반 병사가 아니라 장교이다. 현대로 치면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등 장교 계급을 말한다. 조선군은 농민들이 모두 병역을 수행하였기 때문에 유사시 바로 군사력으로 활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군사력은 약 10만이 넘었고 이 병력 10만이 전국토에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이였다. 다만 제승방략체제라는 이론적인 체제로 인해서 병력과 사령관이 모이기 전에 대규모 병력에 각개격파 당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잠깐의 휴전시기에 조선군들은 3만4천정도로 줄어들었는데, 모두 농사를 지으러갔고, 명나라군은 임진왜란때 6만에서 휴전시기에 14만으로 증가했다. 즉 임진왜란 이후에는 주요 전투병력이 조선군이 아닌 명군이였다고 보는게 맞다. 조선군은 보급좌 지원을 담당했던 것 같다.
이순신의 등장과 의병의 활약?
이순신 이순신은 성웅이 맞다. 내가 가장 존경하고 가장 최고라고 치는 인물이 이순신이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왜군의 보급에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이는 전황에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해권을 장악해버린 이순신으로 인해서 해상보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일본군의 보급선은 육로로 길어졌고 이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타겟이 되었다. 보급품을 공격하는 것은 곧 일본군의 보급품이 곧 아군의 것이 된다. 이는 의병의 무장능력을 점점 올리는데 일조했다. 해상과 육로의 보급로 차단은 분명 엄청난 업적이고 전쟁의 판도를 바꾼 것이 맞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두고 일반적으로 조선군은 엄청나게 약하고 부정부패하며 한심한 군대이다. 조선은 망해야한다 라는 식민사관과 유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의병은 병역을 수행하며 군사훈련을 어느정도 받은 군사이며, 의병들은 그저 개개인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조선군에 편입되거나, 와해된 조선군이 의병에 포함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즉 의병을 단순히 농민군이 아닌 조선군의 다른 형태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정확히 정치적이고 의도적인 색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순신은 조선군의 해군이고 의병과 의병장들은 조선 육군이다. 즉 일본군은 조선군의 보급로 차단에 당했고 이는 점차 영토 깊히 들어와서 점점 세력을 잃다 돌아간, 고려거란전쟁, 고구려 수당전쟁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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