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호학 용어 정리_랑그/파롤/퍼스의 도상기호/상징기호/지표기호

안녕하세요 람쥐도령입니다. 교양과목으로 문화기호학을 공부했었는데 굉장히 어렵고 자료조사가 힘든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도 거주하고 있는 모든 도서관과 논문을 찾아서 겨우겨우 정보를 찾아냈었고, 이렇게 모은 자료들로 해당과목의 A+를 받았었습니다. 문화기호학은 언어학의 일종으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사물과의 교감 혹은 정보를 얻는 과정을 모두 기호학으로서 분석해내는 학문 중 하나입니다. 용어가 굉장히 난해하며 이를 해석해내는 과정에서의 여러 학자들의 이론 또한 난이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랑그, 파롤, 그리고 퍼스의 도상기호 상징기호 지표기호에 대한 이론적인 정리를 하면서 학문에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

랑그 파롤

구조주의 언어학자인 소쉬르는 언어는 랑그와 파롤이라는 두가지 성격이 있다고 했다. 랑그는 언어의 정형화된 문법적 의미이고, 빠롤은 같은 언어에서 개인이 서로 다르게 느끼는 언어의 뤼앙스이다. 그래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시에 따라서 다른 해석이 나오기도 하고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언어에는 영혼이 담긴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랑그로서 언어를 가지지만, 빠롤로서의 언어는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최무선에게 화약이 단순한 폭발물이 아니었듯 이렇듯 빠롤로서 인식된 언어에 홀리고 그것을 내면화 하여 자신만의 의미로 가지고 살아간다.

 

 

 

 

---

 

 

퍼스의 도상기호

퍼스는 기호를 3가지로 분류합니다. 한 가지는 도상기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지표기호이며, 나머지 하나는 상징기호입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표상체가 대상체와 어떤 관계를 나타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도상기호는 무엇보다도 외부세계와 실제 사이의 유상성에 근거합니다. 그래서 도상기호는 그것이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체와 비슷하게 인식될 수 있는 어떤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림은 실제로는 나무가 아닙니다. 그냥 백지 위에 물감으로 그려놓은 것이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이 나무라는 대상체와 유사한 형테를 띠고 있으므로 그것을 나무라고 부르지요.

사진이나 지도도 이와 유사하지요. 사진은 실제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며, 지도도 실제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지요. 우리는 이와 같이 대상체와 표상체 사이에 형태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도상기호라고 부릅니다. 도상기호는 누구나 비교적 쉽게 그 뜻을 해석할 수 있어요.

 

 

 

 

 

---

 

퍼스의 상징기호

지표기호는 대상체와 실존적 연결을 이루고 있는 기호입니다. 이 말은 대상체와 표상체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표기호는 지표의 대상이 사라지면 기호의 속성 자체도 사라지게 된답니다. 지표기호의 예는 온도계를 들 수 있어요. 만약 오늘 아침 온도가 5도라면 온도계의 눈금은 5도에 맞추어져서 그 온도를 나타내지요. 그러다가 점심 때 온도가 10도가 된다면 온도계의 눈금은 10도에 맞춰지겠지요. 이 경우 외부 온도가 원인이라면 온도계의 눈금이 결과가 되겠지요. 즉 대상체와 표상체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요. 온도가 아니라도 가을의 단풍이나 낙엽을 보고 가을임을 알 수도 있지요. 우리는 연기를 보고 불이 났음을 알 수 있고, 어떤 물체에 남은 지문을 통하여 도둑을 추정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누군가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을 흘린다면 그가 감기에 걸렷을 것으로 생각하지요. 그리고 신문에 난 GDP나 GNP의 수치를 보고 우리나라 경제의 역량을 가늠하기도 하지요. 어떤 A라는 일이 일어나 B라는 일이 일어난다고 할 때, 이 명제가 참이라면 B는 A의 지표가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상징기호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

퍼스의 지표기호

상징기호는 임의적입니다. 상징기호의 경우, 대상체와 표상체 사이에 어떤 유사성도 없고, 어떤 연관성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은 약속에 의하여 성립하지요. 이때 상징은 일반적, 법칙적, 규범성에 의해 대상체를 표의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회나 공동체에서 그 의미작용을 수용하여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호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호등이예요. 신호등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정지, 주의, 진행을 나타내는데, 이 기호들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다만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약속을 한 것일 뿐이지요. 이러한 약속은 관습에 의해 지속되기도 하지요. 가령 부적 같은 경우도 일종의 상징기호예요. 그 부적이 어떤 살이나 액을 막아주는 상징물이지요. 또 나무에 노란리본을 다는 것도 누군가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하나의 상징기호이지요. 도상기호와 지표기호 그리고 상징기호의 특징을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도상기호는 모양이나 형태에 근거하며, 지표기호는 상호영향관계 또는 인과관계를 근거로 하며, 상징기호는 어떤 사회나 공동체의 약속이나 관습에 근거합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문화기호학 용어 정리_ 은유, 환유, 언어의 의미유형

문화기호학 용어 정리_ 화용론, 동위소, 외시와 공시

문화기호학 용어 정리_대상언어와 메타언어, 기표와 기의, 형식과 실체

 

특허청 지식재산학_과제 리스트와 A+ 보고서